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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자 그리스도24: 역사 배후의 큰손, 하나님(1)(계 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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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10,521 2020.04.0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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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자 그리스도24: 역사 배후의 큰손, 하나님(1)(계 4:1-11)

역사 배후의 큰손, 하나님(1)

God_earth_s.jpg'거장의 손이 닿을 때'(Touch of the Master's Hand)라는 영시가 있다. 내용은 대략 이렇다. 경매장에 낡은 바이올린이 있었다. 3불까지 부르는 사람이 있었고 더 이상은 없었다. 이때 한 노인이 나타나더니 바이올린의 먼지를 털고 보물을 다루듯 자기의 손수건을 꺼내 구석구석을 닦았다. 그리고 줄을 조여 음을 맞춘 다음 연주를 시작하였다. 노인의 연주는 아름다운 천사의 음악처럼 청중을 황홀하게 만들었다. 한 곡을 끝내고 노인은 감회 깊은 음성으로 중얼거렸다. "잘 있었느냐, 내 사랑하는 아들아, 40년 만에 너를 만져보는구나."하고는 다시 연주를 시작하였다. 경매는 갑자기 활기를 띠게 되었고, 결국 이 바이올린은 3천불에 낙찰되었다는 내용이다. 이 시에서 노인의 손은 분명 큰손이다. 이 노인과 같은 손이 바로 하나님의 손이다. 하나님의 손은 건설의 손이오, 치유의 손이오, 구원의 손이다. 우리 인간들의 삶을 조종하는 손이다.

시편 99장 1절은 "여호와께서 통치하시니, 만민이 떨 것이요. 여호와께서 그룹 사이에 좌정 하시니, 땅이 요동할 것이로다."고 노래하고 있고, 시편 103장 19절은 "여호와께서 그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 정권으로 만유를 통치하시도다."고 노래하고 있다. 시편 기자의 이 노래가 바로 요한이 계시록을 통해서 독자에게 하고 싶어 한 말이다. '하나님은 우주를 만드시고, 우주를 통치하신다. 그러니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신뢰하는 것이 최선책이다.'고 말한다. 이것이 압축된 계시록 전체의 메시지이다. 특히 계시록 4-6장은 우주의 통치자이시며,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위엄을 강조한 내용이다.

하나님이 두 팔로 지구를 감싸 안고 있는 그림이 있다. 이 그림과 같이 하나님은 온 우주를 두 팔로 감싸 안으시고 온 관심으로 지켜보고 계신다. 이 그림이 바로 보좌방의 환상을 설명하는 그림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은 역사의 배후에서 역사를 이끌고 계시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부름을 입고,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자들을 위해서 모든 일을 아름답게 결말지어 주신다. 로마서 8장 28절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을 위해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다."고 하였고, 전도서 9장 1절은 "내가 마음을 다하여 이 모든 일을 궁구하며 살펴본즉 의인과 지혜 자나 그들의 행하는 일이나 다 하나님의 손에 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우주의 통치자이시며,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것만이 최선책인 것이다.

역사 배후의 큰손, 하나님(2)

cherubim_throne_heaven.jpg역사 배후의 큰 손, 하나님, 이것이 계시록 4-6장의 주제이다. 계시록 1-3장이 그리스도와 교회라는 좁은 범주의 틀 속에서 다루어진 것이라고 한다면, 계시록 4-6장은 하나님과 우주라는 보다 큰 틀 속에서 다루어졌으며, 고난당하는 성도에게 보다 넓은 안목의 세계관을 심어주고 있다. 이 세계관은 인류의 역사가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섭리하심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이다. ‘세계는 보다 큰 하나님의 뜻 속에서 움직인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극한 시련 속에서도 좌절할 수 없다.’는 역설적인 암시가 담겨 있다.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은 지금도 끊임없이 일하고 계신다. 그분은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은총과 섭리 속에는 연단과 훈련이 있을 뿐이지, 결코 실패나 패배가 없다. 고린도전서 15장 57-58절의 말씀에서 바울은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며, 우리의 수고가 주안에서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힘쓰는 자가 되라.’고 하였다.

계시록 4장에는 하늘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하나님에 관한 환상이 나타나 있다. 이 환상을 간략하게 설명해 보겠다.

신학자 윌리암 헨드릭센은 계시록 4장의 하늘 보좌 방과 그 주변 전경의 위치 그리고 온 우주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해서 사격 표적지 모양의 그림을 사용한다. 중심의 가장 작은 원에서부터 바깥쪽 가장 큰 원에 이르기까지 일곱 개의 원을 그려서 4장에 나오는 인물과 가구의 위치를 설명하고 있다.

계시록 4장 3절을 보면, 가장 작은 중심 원 중앙에 보좌가 놓여 있고, 그 보좌에 하나님이 앉아 계신데, 그 앉은 모습이 푸른 보석 재스퍼(jasper)와 붉은 보석 루비(ruby) 같고, 그 보좌 둘레에는 에메랄드(emerald) 같은 무지개가 있다. 윌리암 헨드릭센의 설명에 의하면, 이 장면은 중앙에 보좌가 있고, 그 보좌에 하나님이 앉아 계신데, 하나님을 둘러싼 중심 원에 재스퍼가, 두 번째 원에 루비가, 세 번째 원에 에메랄드 같은 무지개가 놓여 있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말하자면, 재스퍼와 루비와 에메랄드가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을 세 겹으로 보호망을 치고 있는 것이다.

역사 배후의 큰손, 하나님(3)

cherubim_throneroom.jpg계시록 4장 6-9절에 보면, 하나님의 보좌를 둘러싸고 있는 네 번째 원에는 스랍(seraph)으로 알려진 네 생물이 동서남북에 위치하고 있다. 첫째 생물은 사자와 같이 생기고, 둘째 생물은 황소와 같이 생기고, 셋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과 같이 생기고,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와 같이 생겼다. 이 네 생물은 각각 세 쌍의 날개를 가졌는데, 날개 둘레와 그 안쪽에는 눈이 가득 달려 있다. 그리고 그들은 밤낮 쉬지 않고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전능하신 분, 주 하나님!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다. 또 장차 오실 분이시다!”고 외치고 있다. 이 장면은 이사야 6장 1-3절에서도 볼 수 있다. 이들 생물 또는 천사들이 부르는 노래는, 오늘날의 개신교 예배에서는 거의 자취를 감췄지만, 상투스(sanctus) 또는 삼성창(三聖唱)이라 하여 4세기 초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한 이후부터 그리스도교 예배의식에 첨가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예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까지가 보좌가 놓여 있는 정사각형의 단상의 모습이다. 이 단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여러 계단을 올라야 한다.

계시록 4장 4절과 10-11절을 보면, 단상 아래에 다섯 번째 원이 있고, 그 원에는 보좌 스물 네 개가 있고, 그 보좌에는 장로 스물 네 명이 흰옷을 입고 머리에는 금 월계관을 쓰고 앉아 있다. 이들 스물 네 장로는 그 보좌에 앉아 계신 분을 향하여 엎드려서 영원무궁하도록 살아 계신 분께 경배 드리고, 자기들의 월계관을 벗어서, 보좌 앞에 내놓으면서 “우리의 주이신 하나님, 주는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기에 마땅하신 분이십니다. 주께서 만물을 창조하셨으니, 만물은 주의 뜻을 따라 생겨났고 또 창조되었습니다.”고 외치고 있다.

계시록 5장 11-12절을 보면, 여섯 번째 원에는 수를 알 수 없는 수천수만의 천사들이 있고, 그들은 큰소리로 권세와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어린 양 예수님을 찬양하고 있다.

계시록 5장 13절을 보면, 마지막 일곱 번째 원에는 우주와 모든 생물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들도 큰소리로 “보좌에 앉으신 분과 어린양께서는 찬양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영원무궁하도록 받으십시오.”라고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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