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복음설교

KCCS Digital Archive의 자료와 게시판을 분류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설교자료 기독교 복음설교 KCCS Digital Archive

빈 배에 관심을 가지신 예수[눅5:1-11]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조동호
댓글 0 조회 6,313 2002.09.14 17:18

본문

이 세상에 누가 인간의 헛된 꿈을 쫓아 다섯 남편까지 얻어야 했던 무명의 한 여인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고 그녀의 욕망의 텅 빈 가슴을 채울 수 있었습니까? 이 세상의 누가 혼인잔치의 빈 항아리에 물을 채워 술이 되게 하여 파투난 잔치에 생기를 불러 넣을 수 있었습니까? 누가 텅 비고 버려진 광야에 수천 명의 민중으로 채우시고 그들의 텅 비고 굶주린 배를 보리떡 다섯 개와 생선 두 마리로 가득 채울 수 있었으며, 생명의 말씀, 위로의 말씀으로 가득 채울 수 있었습니까? 누가 거지 소경 바디매오의 간절한 외침소리에 관심을 가졌습니까?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누가 수치와 곤욕의 12년 동안의 혈루증의 여인에게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까? 누가 모든 사람들이 죽어 마땅하다고 외치는 부도덕한 한 여인에게 관심을 보였습니까?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주여, 없나이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오직 예수, 하나님의 아들, 사람의 아들, 인간의 슬픔과 고통을 친히 겪으시고, 죽음까지 경험하신 예수, 그 분이 바로 텅 빈 그릇의 소유자들에게 관심을 보이신 분이십니다. 오늘은 이 예수께서 베드로의 빈배에 보여주신 관심과 사랑에 관해서 함께 살펴보고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하나님은 절박한 인간들의 처지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어느 날 예수께서 갈릴리 호숫가에서 많은 인파에 에워 쌓인 채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네댓 사람의 어부들이 깊은 실음에 쌓인 채 그물을 씻고 있었습니다. 이 어부들은 밤새도록 고기를 잡으려고 노력했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채 실망과 좌절을 안고 허탈과 허기진 배로 빈배의 노를 저어 호숫가로 돌아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깊은 밤처럼 어둡고, 거센 파도처럼 술렁거렸으나, 그 서글픈 심정을 가눌 길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는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인기에 함몰되기보다는 텅 빈 생활의 주인공에 관심을 갖고 계셨습니다. 어부들의 텅 빈 마음과 텅 빈배와 빈털터리 신세를 꿰뚫어 보셨습니다. 아무도 그들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그들의 고통을 함께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는 그들의 좌절과 절망을 꿰뚫어 보셨습니다. 그들의 공허한 마음과 텅 빈배를 보셨습니다. 그는 그들의 배가 가득 채워져야 한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위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들의 상한 마음은 치유함을 받고, 그들의 빈 주머니는 채워져야 하며, 그들의 뚫린 가슴은 메워져야 하며, 그들의 빈 몸과 빈 생활은 활기와 소망과 용기로 가득 채워져야 한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성경 말씀에, "무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예수께로 밀려왔을 때에 예수께서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셨다. 그가 보니, 배 두 척이 호숫가에 대어 있고, 어부들은 배에서 내려서, 그물을 씻고 있었다."고 적고 있습니다. 예수는 인파의 에워쌈에도 불구하고, 인기에 함몰되지 아니하시고, 밤새도록 허탕치고 돌아온 두 척의 빈배를 보셨던 것입니다. 이 예수는 이제 부활의 영으로써 우리 가운데 임하셔서 오늘도 빈배를 찾고 계십니다. 도와주기를 원하십니다. 무엇인가 우리가 필요한 것들로 채워 주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마가복음서에 의하면, 소경의 눈이 열리고, 벙어리의 귀가 뚫릴 때, 제자들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인식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우리가 만일 우리의 마음의 눈을 떠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우리의 귀를 열어 그분의 말씀을 경청한다면, 어부들의 빈배에 관심을 보이셨던 그 예수의 시선이 오늘 이 시간 이 순간에도 여러분과 나의 공허한 생활 속을 꿰뚫어 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은 우리의 가진 별 쓸모 없는 것조차도 또는 최후의 것조차도 때때로 요구하십니다. 인파의 에워쌈에도 불구하고 인기에 함몰되지 아니하시고 밤새도록 허탕치고 돌아온 두 척의 빈배에 눈길을 보내셨던 예수는 구체적인 계획과 관심을 가지고 이 어부들에게 도전해 왔습니다. 예수는 빈배의 주인인 베드로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당신의 배를 좀 빌리고 싶소. 도와주시오." 예수의 이 요구에 베드로는 화를 내지 않았습니다. "당신, 지금 정신이 있소 없소. 당신, 지금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것이오. 밤새도록 죽도록 고생하고도 피라미 새끼 한 마리 잡지 못한 우리한테 사람들을 떼로 몰고 와서 약 올리는 것이오."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빈배를 쓰겠다는 예수의 요청을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는 베드로의 빈배를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베드로의 빈배는 해변에 몰려온 많은 사람들에게 말씀을 선포하기에 더없이 좋은 도구가 되었습니다.
때때로 하나님은 우리의 가진 것 그대로, 우리의 생활 그대로, 우리의 상태 그대로, 우리의 현실 그대로를 주님 앞에 내 놓으라고 말씀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분이 쓰시겠다고 말씀하실 때가 있습니다. 하찮은 나귀새끼를 예루살렘 입성의 도구로 쓰신 것처럼, 베드로의 텅 빈배를 말씀선포의 도구로 사용하신 것처럼, 우리의 가진 것 그대로, 우리의 재능 그대로, 우리의 능력 그대로를 주님은 쓰시겠다고 요구하십니다. 이 때에 우리는 주저없이 우리의 쓸모 없는 것들을 주님 앞에 내 놓을 수 있어야겠습니다. 사람의 손에서는 별 쓸모 없는 것들도 하나님의 손에 들리면 유용하게 쓰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최후의 것뿐 아니라 때때로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요구하실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하나밖에 없는 아들 이삭을 바치도록 요구하셨습니다. 주의 종 엘리야는 사르밧 과부에게 마지막 남은 한 조각의 빵을 자신에게 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한 여인의 전 생활비인 동전 두 닢의 헌금을 예수는 기뻐 하셨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외동아들을 하나님께 바쳐야 했던 아브라함의 절박한 심정을 생각해 봅시다. 한번 먹으면 더 이상 먹을 것이 없어서 외동아들과 함께 굶어 죽어야 하는 사르밧 과부의 심정을 생각해 봅시다. 심한 허기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정성 들어 싸준 도시락을 포기했던 한 어린 소년의 심정을 생각해 봅시다. 자신의 가진 전 재산, 동전 두 닢의 헌금을 하나님 앞에 바치는 떨리는 한 여인의 손을 생각해 봅시다. 결코 쉽지 않은 일들이었을 것입니다. 쉬울 것 같으면서도 대단히 하기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왜 이와 같은 일들을 그들에게 요구하셨을까요? 하나님이 욕심쟁이이기 때문일까요? 하나님에게 부족한 것이 있어서 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절박한 인간의 상황을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필요를 채우고 싶어하십니다. 그런 이유로 하나님은 우리에게 때때로 믿음을 시험하십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가 처한 그 현실 그 것 그대로를 주님 앞에 내놓고 주님의 것으로 사용되어지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이제 주저하지 마시고 자신의 것을 하나님 앞에 내놓고 그분이 사용해 주기를 바라는 신앙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베드로와 같이 "여기 있습니다. 텅 빈 쓸모 없는 배지만 주님의 뜻대로 써 주십시오"라는 마음의 결단이 있기를 바랍니다. 인간의 눈으로 볼 때 별 쓸모 없는 것도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는 유용할 수가 있습니다. 인간의 눈으로 볼 때 불가능한 것도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는 가능할 수가 있습니다.
셋째, 기적은 깊은 믿음이 있는 곳에서 일어납니다. 자신의 빈배를 주님의 도구로 드렸던 베드로는 급한 성격의 소유자이긴 하였으나 겸손한 믿음의 사람 이였습니다. "너는 깊은 데로 나가거라. 너희는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을 때, 그는 "선생님, 우리가 밤새도록 애를 썼으나,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깊은 곳에 그물을 내렸을 때에 많은 고기가 잡혀서 두 배를 가득 채우고도 배가 가라앉을 정도였습니다. 물고기들은 떼로 몰려다닙니다. 이 물고기 떼가 베드로의 그물에 걸린 것입니다.
말씀에 따라 순종하는 신앙, 이는 깊은 경지의 신앙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베드로는 어부로서의 경험이 풍부한 사람 이였습니다. 그는 또한 밤이 새도록 그물을 온 호수에 내렸습니다. 그는 그의 경험과 지식을 총동원하여 해볼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본 사람입니다. 깊은 곳이라고 해서 그물을 던지지 않았을 리 없습니다. 그러므로 깊은 곳이라 해서 고기가 있을 리 없다는 것이 베드로의 상식 이였습니다. 깊은 곳에 그물을 내리라고 말씀하신 것은 깊은 곳에 고기가 많다는 말씀은 아니었습니다. 베드로는 아마 그 점을 간파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그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상식과 경험을 초월한 신앙, 능력의 주님을 믿는 신앙, 이 깊은 신앙을 통해서 베드로는 기적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정리해 보면, 예수는 베드로의 빈배에 관심을 보이셨고, 또 베드로의 빈배를 쓰시겠다고 요구하셨으며, 베드로는 자신의 빈배를 주저없이 주께서 쓰시도록 내어 드렸습니다. 그리고 예수의 명령에 순종하여 깊은 곳에 그물을 내렸을 때에 잡힌 고기가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이렇게 해서 그들의 빈배는 만선이 되었습니다. 예수의 관심이 머문 곳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빈배가 채워졌습니다. 쓸모 없는 것이라도 주께 바쳤을 때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빈배가 채워졌습니다. 주의 말씀에 순종하였을 때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빈배가 채워졌습니다.
누가 베드로의 텅 빈배에 관심을 가졌습니까? 그의 그물이 찢어지고 배가 가라앉도록 물고기로 채워주신 분이 누구십니까? 누가 인간의 헛된 꿈을 쫓아 다섯 남편까지 얻어야 했던 무명의 한 여인에게 관심을 가졌습니까? 그녀의 욕망의 텅 빈 가슴을 시원한 생수로 가득 채워 주신 분이 누구십니까? "우물가의 여인처럼 난 구했네. 헛되고 헛된 것들을. 그 때 주님 하신 말씀, '내 샘에 와 생수를 마셔라.' 오 주님, 채우소서. 나의 잔을 높이 듭니다. 하늘 양식 내게 채워주소서. 넘치도록 채워 주소서."누가 혼인잔치의 빈 술독에 관심을 가졌습니까? 빈 술독에 물을 채워 술이 되게 하여 파투된 잔치에 생기를 불러 넣어 주었습니까? 누가 길 잃은 양처럼 방황하는 민중에게 관심을 가졌습니까? 그들의 텅 비고 굶주린 배를 보리떡 다섯 개와 생선 두 마리로 가득 채우며, 생명의 말씀, 위로의 말씀을 들려주었습니까? 누가 거지 소경 바디매오의 간절한 외침소리에 관심을 가졌습니까?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누가 수치와 곤욕의 12년 동안의 혈루증의 여인에게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까? 누가 모든 사람들이 죽어 마땅하다고 외치는 부도덕한 한 여인에게 관심을 보였습니까?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주여, 없나이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그분이 바로 우리가 믿고 신뢰하는 결코 소홀함이 없으시고 실패함이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가 아닙니까? 갈릴리 깊은 호수 가운데서 제자들이 큰 풍랑을 만나 고통 중에 있을 때, 그들이 주무시는 예수를 흔들어 깨우며 외치기를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라고 부르짖은 것처럼, 우리도 부르짖고 그분의 구원함을 받읍시다.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우리의 영안이 열리고 귀가 열리는 것입니다. 거지 소경 바디매오가 예수께서 동리에 오셨다는 소식을 듣고 눈뜨기를 소원하여 외치기를,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부르짖은 것처럼, 우리의 소원들을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아룁시다. 우리의 텅비고 구멍 뚫린 생활을 주님 앞에 내놓고 우리도 베드로처럼, "주님,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솔직히 고백합시다. 주님은 선하시고 자비하셔서 우리의 빈배에 관심을 가지실 것입니다. 주님은 능력이 많으시고 전능하셔서 우리의 빈배를 그의 크신 축복으로 가득 채워주실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승리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