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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센 천사’와 두루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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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8,374 2008.08.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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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센 천사’와 두루마리◀
계시록 10장 1절, “내가 또 보니, 힘 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은 해 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으며”에서 ‘힘센 천사’는 5장 2절의 ‘힘 있는 천사’와 동일한 천사일 가능성이 높다. ‘힘센’과 ‘힘 있는’은 같은 표현으로써 영어로 ‘mighty’라 한다. 다만 이 구절에서 묘사된 천사의 모습은 10장 1절이 훨씬 더 구체적이다.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고,’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은 해 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다”고 했다. ‘힘센 천사’에 대한 이들 표현들에서, 먼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고’는 재림주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았고,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는 4장에서 본 ‘보좌에 앉으신 이’의 모습을 닮았다. 또 ‘그 얼굴은 해 같고’와 ‘그 발은 불기둥 같으며’는 1장에서 본 ‘인자’의 모습과 닮아 있다. 이들 묘사들은 영광과 주권과 권세를 말한 것으로써 높은 위치의 천사임을 말한다. 이 ‘힘센 천사’를 그리스도로 보는 이들도 있지만, 계시록은 그리스도를 속죄양인 어린양으로 묘사하고 있고, 천사로 낮춰 부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힘센 천사’를 미가엘로 보는 것이 좋을 듯싶다. 그가 5장 3절에서 큰 음성으로 외친 질문, “누가 책을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는 ‘미가엘’의 뜻풀이인 ‘누가 하나님과 같으냐?’와 비슷하다. 13장 4절을 보면,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 곧 사단에게 권세를 받은 적그리스도의 이름이 “누가 이 짐승과 같으냐? 누가 능히 이로 더불어 싸우겠느냐?”로 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 ‘힘센 천사’가 미가엘일 것이라는 믿음이 커진다. 인봉을 떼기에 합당한 그리스도와 그 책과 연관된 ‘힘센 천사’는 “누가 책을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고 외쳤고, ‘누가 하나님과 같으냐?’의 뜻을 가진 미가엘 천사가 한 팀을 이뤄서 사단과 그로부터 권세를 받고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 곧 ‘누가 이 짐승과 같으냐?’는 이름을 가진 적그리스도의 팀, 곧 용과 짐승의 팀을 영적인 싸움에서 물리쳐 이기게 된다. 이런 맥락에서 13장 4절의 말씀, “온 땅이 짐승을 따르고” 그를 향해 외친, “누가 능히 이로 더불어 싸우겠느냐?”는 역설적으로 사단과 적그리스도가 허풍쟁이와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다는 것을 밝혀준다.
계시록 10장 2절 상반절, “그 손에는 펴 놓인 작은 두루마리를 들고”에서 ‘힘센 천사’가 들고 있는 두루마리가 그리스도께서 6장에서 인봉을 다 떼고 그 내용을 밝힌 책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스도께서 책을 다 펼치신 후에 ‘힘센 천사’에게 넘기신 것이 아닐까, 그래서 “펴 놓인 작은 두루마리”가 ‘힘센 천사’의 손, 아마도 왼손에 들려 있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원래 이 책은 5장에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있었고, 그 책을 받아서 일곱 인을 하나씩 떼면서 펼쳐 보인 분은 어린양 그리스도이셨다. 그 책을 ‘힘센 천사’가 받아서 요한에게 줘서 먹게 한 것이다. 그러니까 완벽하게 인봉되어 그 내용이 감춰져 있던 두루마리 책이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 손에서 인류의 속죄를 위해서 죽임을 당한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에게 전달되어 그 내용이 계시되었고, 그것을 ‘힘센 천사’가 받아 들고, 하나님께 지체지 않을 것을 맹세한 후에 사도 요한에게 전달하여 먹게 한 것이다. 이것은 사도 요한이 1장 1절에서 분명하게 밝힌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고한 말씀과도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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